[통일신문] 통일을 말할 수 있는 場이 들어서는 곳

 

출처: 2013년 7월 8일 <통일신문> 지면 기사 中

 

 

통일을 말할 수 있는 場이 들어서는 곳

늘품플러스, 한반도·북한·통일 관련 서적 전문 출판사 

 

1989년 11월, 세계는 새로운 역사의 시작과 마주했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반세기 동안 굳게 닫혔던 브란덴부르크 문이 열린 날이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독일 통일이 시작하는 첫 지점이기도 하다. 서독과 동독은 이념과 사상의 간극이라는 멀고도 길었던 길을 돌아 결국 같은 국민으로 만났다.

 

늘품플러스(대표 전미정, http://www.npplus.co.kr/) 출판사는 바로 이 지점을 주목했다. 세계는 독일 통일을 환영함과 동시에 기록했다. 그 과정에서 드러났던 교훈과 한계는 분명 후세에 전달되고 있다. 이후 세계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한반도로 옮겨갔고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라는 '프리미엄(Premium)' 딱지를 붙여주었다.

 

그리고 우리는 아직도 분단국가의 국민이고, 반 백 년이 넘는 동안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었다.

 

우리는 매일 수많은 매체를 통해 한반도 정세와 대북 관련 보도를 접할 수 있는 시대를 살고 있다. 그럴수록 '아직 일어나지 않았지만, 언젠가는 일어날 일'에 대해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주는 '생각'이 있어야 했다.

 

'한반도 통일'이라는 공통된 주제를 바라보는 시선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고, 언제나 정답 없는 가설과 예측만으로 평화를 위한 고민만이 떠돌았다. 늘품플러스는 바로 이러한 고민과 가장 맞닿은 지점에 다양한 소리를 들어 잔달하고자 하는 책을 만들고 있다.

 

늘품플러스는 도서출판 늘품플러스, 도서출판 하다, 도서출판 책밭 등 출판 브랜드를 통해 다수의 인문·사회·예술·실용 분야의 서적들을 출간했다. 그중에서도 한반도 통일 문제를 누구보다 심도 깊게 고민해오던 늘품플러스는 통일·대북·외교 관련 서적들을 연이어 출간하여 세상의 다양한 의견에 귀를 기울였다.

 

 

'일어나지 않았지만, 언젠가는 일어날 일' 다뤄

 

특히 베일에 싸인 북한의 김정은이 세상에 얼굴을 비추기 전, <후계자 김정은>(이영종 저, 2010)을 출간하여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브란덴부르크 비망록>(양창석 저, 2011)으로 독일 통일을 재조명함으로써 우리가 새겨야 할 교훈을 건져 올렸다. 이에 그치지 않고 <제너럴 백(General Paik): 6/25전쟁의 파워 리더 백선엽을 말한다>(유광종 저, 2011)와 <대통령 경제사>(김동호 저, 2012) 등을 펴내며 한국 정치와 경제를 아우르는 인물을 통해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돌아봤다.

 

최근에는 전직 국정원 요원의 고뇌를 다룬 소설 <52개의 별>(김광호 저, 2012)과 꽃제비 출신 탈북자 김혁의 자전적 에세이 <소년, 자유를 훔치다>(김혁 저, 2013), 10·4 정상선언 당시를 적나라하게 소개한 <한반도 평화의 길: 10·4 정상선언 주역들이 말한다>(김만복 외, 2013) 등 다양한 관점으로 한반도 통일과 평화에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다.

 

전미정 대표는 "수준 높은 지식만으로 한정된 독자들에게 한 번 읽는 것으로 그 소임을 다하는 책이라면 굳이 '늘품'의 이름을 달 필요가 없다"며 "보다 낮은 각도로 독자의 눈높이에 맞춰 하나가 된 한반도의 미래를 구상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늘품플러스의 목표"라고 말했다. 전대표는 또 "사실 '통일'과 '평화'는 원대한 목표다. 그러나 여기에 대해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장(場)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희망 없는 꿈에 그칠 뿐"이라면서 "때문에 늘품플러스는 평화 통일의 희망을 심을 수 있는 작지만 든든한 대화의 장을 만들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기꺼이 소개하고 싶고, 그게 바로 통일을 준비하는 출판사가 할 일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통일신문 김종영 기자

 

 

201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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