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조원경 기획재정부 국장 인문경제서 출간 『명작의 경제』관련 기사

 

조원경 기획재정부 국장 인문경제서 출간

조원경 미주개발은행 한국대표 `명작의 경제` 펴내
"딱딱한 경제 문제 국민과 고민하고 싶어"
 

 

 

 

국제기구에서 근무하고 있는 기획재정부 관료가 소설 형식을 빌려 물질의 풍요 속에서 인간은 왜 더욱 불행해지는지를 탐구한 인문 경제서 `명작의 경제(책밭 펴냄)`를 펴냈다.

주인공은 조원경 미주개발은행 한국대표(45세 기획재정부 국장급)다. 조 대표는 10일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경제가 추구하는 것은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인데, 공교롭게도 불행한 사람들이 늘면서 `힐링`이라는 용어가 등장했다"며 "하지만 사회 모순은 함께 고민하지 않으면 튼튼한 `힐링`이 될 수 없다고 생각했고, 결국 다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책을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직자 사이에서 가장 공무원 같지 않은 관료 중 한명이라는 평을 받는다.

독창적고 창의적이기 때문이다. 스타일이 그렇다. 보고서나 참고자료를 작성할 때도 딱딱한 보고 형식 문체를 배척하고 읽히기 쉬운 부드러운 글을 선호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러한 그의 캐릭터는 책에서도 고스란히 묻어 있다.

조 대표는 하서인이라는 경제부 여기자를 주인공으로 배치한다. 하서인은 곧 `주말G라`는 섹션 업무 중 명작의 경제라는 코너를 맡고 전 세계를 누빈다. 레 미제라블, 제인 에어, 수레바퀴 아래서, 시칠리아에서의 대화, 안나 카레니나, 분노의 포도 등 고전이 쓰인 현장을 방문해 고전의 이면을 추적하고 역사적 배경과 경제적 의미를 독자에게 지면을 통해 전달하는 미션이다.

조 대표 책은 소설이지만 고전을 통해 인문, 사회, 역사, 경제, 철학이라는 영역을 넘나든다. 등장하는 고전만 13편. 18세기부터 21세기 각종 유명 인사들이 나오고 주제도 양극화, 고령화, 교육, 기후변화 등 매우 다채롭다. 중간 중간 OECD 데이터들은 디테일을 더한다. 청소년에게는 종합적 사고방식을, 대학생에게는 경제 이론을, 중장년층에게는 현대 경제 이슈에 대한 이해를 주기 위한 장치들이다.

조 대표는 "경제학이 수식만 다루는데 만 지나치게 몰두하면 현실과 거리를 좁힐 수 없다"면서 "그래서 소설속 삶과 경제 이론을 접목해 살아 있는 경제를 이야기함으로써 경제문제를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싶은 국민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경제학은 돈을 벌기 위한 학문이 아니라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에 바탕을 둔 학문이라는 사실도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경제부 이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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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20
조원경 미주개발은행 한국대표 `명작의 경제` 펴내
"딱딱한 경제 문제 국민과 고민하고 싶어"
 

 

 

 

국제기구에서 근무하고 있는 기획재정부 관료가 소설 형식을 빌려 물질의 풍요 속에서 인간은 왜 더욱 불행해지는지를 탐구한 인문 경제서 `명작의 경제(책밭 펴냄)`를 펴냈다.

주인공은 조원경 미주개발은행 한국대표(45세 기획재정부 국장급)다. 조 대표는 10일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경제가 추구하는 것은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인데, 공교롭게도 불행한 사람들이 늘면서 `힐링`이라는 용어가 등장했다"며 "하지만 사회 모순은 함께 고민하지 않으면 튼튼한 `힐링`이 될 수 없다고 생각했고, 결국 다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책을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직자 사이에서 가장 공무원 같지 않은 관료 중 한명이라는 평을 받는다.

독창적고 창의적이기 때문이다. 스타일이 그렇다. 보고서나 참고자료를 작성할 때도 딱딱한 보고 형식 문체를 배척하고 읽히기 쉬운 부드러운 글을 선호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러한 그의 캐릭터는 책에서도 고스란히 묻어 있다.

조 대표는 하서인이라는 경제부 여기자를 주인공으로 배치한다. 하서인은 곧 `주말G라`는 섹션 업무 중 명작의 경제라는 코너를 맡고 전 세계를 누빈다. 레 미제라블, 제인 에어, 수레바퀴 아래서, 시칠리아에서의 대화, 안나 카레니나, 분노의 포도 등 고전이 쓰인 현장을 방문해 고전의 이면을 추적하고 역사적 배경과 경제적 의미를 독자에게 지면을 통해 전달하는 미션이다.

조 대표 책은 소설이지만 고전을 통해 인문, 사회, 역사, 경제, 철학이라는 영역을 넘나든다. 등장하는 고전만 13편. 18세기부터 21세기 각종 유명 인사들이 나오고 주제도 양극화, 고령화, 교육, 기후변화 등 매우 다채롭다. 중간 중간 OECD 데이터들은 디테일을 더한다. 청소년에게는 종합적 사고방식을, 대학생에게는 경제 이론을, 중장년층에게는 현대 경제 이슈에 대한 이해를 주기 위한 장치들이다.

조 대표는 "경제학이 수식만 다루는데 만 지나치게 몰두하면 현실과 거리를 좁힐 수 없다"면서 "그래서 소설속 삶과 경제 이론을 접목해 살아 있는 경제를 이야기함으로써 경제문제를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싶은 국민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경제학은 돈을 벌기 위한 학문이 아니라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에 바탕을 둔 학문이라는 사실도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경제부 이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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