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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15 낯설거나 새롭거나, 어쨌든 VIVA! 2013!
제목 2013.01.15 낯설거나 새롭거나, 어쨌든 VIVA! 2013!
작성자 이동익 (ip:)
  • 작성일 2013-01-15 14: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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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413
  • 평점 0점

2013년이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불과 저번 주까지만 해도 주 단위로 작성하던 스케줄러에 습관적으로 ‘2012’로 썼다가 ‘2’의 꼬리를 살짝 내려 ‘3’을 만들었던 저인데요, 이거 혹시 저만의 실수인가요?

 

<전 마침내 thㅓ른이 되었고요...>

 

매년 그렇듯 충무로는 이번 연말, 연초에도 상당히 분주했습니다. 그 분주함의 여파는 저희 늘품도 피하지 못했는데요. 변변한 작별인사조차 없이 흘려보냈던 2012년의 연말과 어색한 첫인사도 미처 하지 못하고 맞이했던 2013년의 연초는, 정신 차려 보니 우리 모두에게 공평히 진행 중이더군요. 그 사이 저희 늘품의 평균연령도 한 살씩 늘었고요, 해가 바뀌었다고 특별히 달라진 건 없지만, 지난 송년회 때 의기투합했던 늘품 식구들의 목표에 좀 더 기댄 채 모두가 같은 방향으로 순항하고 있는 것 같아 느낌이 좋습니다. 또 어떤 낯선 책임감이 어깨에 조금 더 얹어진 것 같기도 하네요.

 

<2012 늘품어워드 시상내역 made by 사장님의 찰진 손맛>

 

달력의 첫 장도 벌써 반이나 지나가고, 어느새 스케줄 확인도 달력이 넘겨야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2013년은 낯가리지 않고 우리를 흡수하고 있는 기분입니다. 2013년은 1987년 이후 처음으로 네 자리 숫자가 각기 다른 해라고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뭔가 어딘지 모르게 각 숫자들의 낯선 조합이 그간 익숙했던 2012년을 미련 없이 놔줄 수 있도록 보채는 것 같네요. 어쩌면 이 숫자들처럼 우리도 각자의 자리에서 제 역할을 다하고 낯설지만 새로운 행보를 요구당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2012년이 다 지나갔다니...말도 안 돼! 이건 꿈일거야....>

 

올해도 어김없이 늘품플러스, 하다, 책밭의 이름을 달고 나올 책들이 출간계획에 따라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꾸준히 진행되어 온 원고들이 새해에 예쁜 책으로 다시 태어나기도 할 것이고, 번쩍이는 아이디어나 발칙한 열정으로 기획되는 새로운 기획도 있을 것입니다. 저희 늘품은 작년까지 독자들에게 ‘아, 늘품에선 이런 책들이 나오는 구나’라는 이미지를 알리는 데 주력하며, 신간의 종수를 늘리고자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그 뒤엔 늘품 식구들이 각자 맡은 위치에서 다들 김연아급 활약을 펼쳤던 것이 주효했죠. 이렇게 한 해를 보내면서 대표님은 지난 송년회 때 언약을 하나 하셨습니다. "올해는 많이 못 놀았으니, 내년엔 꼭 많이많이 놀러 다니자고." 저희가 꼭 놀러 다닐 수 있게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견제, 관망, 모니터, 뭐든 늘품을 향한 시선 계속 부.탁.합.니.다(진지하면서도 절실한 어투로).

 

<저희 요래요래 열심히 일하고 있어요>

 

올해는 보다 좋은 책,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는 책, 오랫동안 몇 번이고 읽을 수 있는 책을 만드는 데 첫 번째 목표를 두려고 합니다. 김훈은 『자전거 여행』에서 "삶 속에서는 언제나 밥과 사랑이 원한과 치욕보다 먼저다"라고 말했죠. 그만큼 먹고 사는 게 그 어떤 감정의 굴곡보다 중요하다는 측면에서 정리된 문장 같습니다. 저희 늘품도 독자분들께 밥을 빌어먹는다 생각하고 그만큼의 애정이 듬뿍 담긴 책을 2013년의 세상에 선보일 것을 약속하겠습니다. 늦었지만,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3년의 피날레를 향해! VIVA!>

 

 

from 이상한 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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